한해의 마무리를 사랑으로(요한복음 13:34-35)
2021.01.14 105 관리자
초창기 기독교 공동체에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여러 가지 별명이 있었습니다. 그 첫 번째가 크리스천입니다. 이 말은 전쟁용어로서 전쟁하는 입장에서 어느 편에 속하느냐의 질문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성도입니다. 로마 사회가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문란했던 시기에 기독교인들은 깨끗하게 살려고 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세 번째는 새 술에 취한 사람입니다.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특수한 힘에 끌려 사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에서 사용되었습니다. 네 번째로 제일 흔하게 부르는 이름이 ‘제자’라는 이름입니다. 오늘 본문말씀에 제자의 표식은 오직 사랑에 있다고 했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한복음 13:34). 그리고 이 사랑을 해야 내 제자인줄 알겠다고(요한복음 13:35)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마다 하나님 안에 있고 사랑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사랑은 은사요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사랑의 계시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바로 주님은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증거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사랑은 어떤 사랑입니까?
첫째는 우리와 같이 되신 사랑입니다. 빌립보서 2:6-7에서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라고 말씀합니다. 죄로 인하여 죽음이라는 절망적 상황에 놓여 있는 인간의 실존적 상황을 회복시키시기 위하여 사람들과 같이 되신 사랑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만난 사람을 제사장과 레위인은 피하여 자나갔지만 사마리아 사람은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사 돌보아 주게 됩니다. 아무것도 묻지 않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상처를 치료해 주는 이 사마리아인의 사랑이 우리의 아픔과 고통을 같이 경험하시고 함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인 것입니다.
둘째는 주님이 내안에 내가 주님 안에 거하는 사랑입니다.
일생동안 사랑을 연구한 Robert Stenberg는 사랑의 삼각형 이론(A Triangular Theory of Love)을 만들어 냅니다. 이 세 가지 요소는 친밀감, 열정, 헌신입니다. 이 세 가지가 갖추어져야 사랑한다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친밀감은 가깝고 연결되어 있으며 결합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내가 주님 안에 가깝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내가 주님으로부터 사랑의 힘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15:9에서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고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단순히 도덕적 교훈을 주시기 위하여 오신 분이 아니라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신 분입니다. 이 주님을 감격적으로 만난 사람은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주님이 내안에 내가 주님 안에 거하는 사랑을 체험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이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이 사랑을 증거 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삭게오, 베드로를 비롯한 예수님의 제자들, 수가성의 사마리아 여인, 간음한 여인 등이 있습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의 시작을 알렸던 제중원을 설립한 존슨 의료선교사도 이 사랑에 감격하여 대구에 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2018년 마지막 12월 한 달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마무리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되기를 바라며 사랑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신 아기 예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리고 가족, 이웃들과 함께하는 사랑으로 가득한 성탄절이 되어서 다가오는 2019년 이 사랑의 힘으로 함께 협력하는 역사가 나타나기를 소망하며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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