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은 천천, 다윗은 만만
2015.03.11 1409 관리자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하고 흥분되는 사건이 있다면 그것은 목동 출신 소년 다윗이 불레셋의 거인장수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입니다. 백성들은 모였다 하면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친 이야기로 꽃을 피웠고, 마치 자신들이 골리앗을 죽인 것처럼 기뻐하며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고 노래했습니다. 이 노래는 이스라엘 국민들의 사기를 한껏 드높였고, 백성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 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더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고 다윗은 영웅이 아닌 요주의 인물이 되었고 도망자 신세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습니까?
1. 불편 하십니까? - 이스라엘 군대가 감당할 수 없었던 골리앗을 물리친 것은 사울왕에게 큰 축복이었습니다. 골리앗으로 발생했던 국가적인 위기가 한순간에 기회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사울왕은 이러한 분위기를 이용하여 이스라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왕은 오히려 불쾌해 했고, 심히 노하기까지 했습니다. 무엇이 사울왕을 그토록 화나고 불쾌하게 했습니까? 그것은 비교의식 때문이었습니다. 사울왕은 다윗을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무서운 경쟁자로 여겼습니다. 마치 아기 예수를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대상으로 여겨 예루살렘에 2살 이하의 모든 남자 아이를 죽이라고 명령한 헤롯왕처럼 사울왕은 다윗을 시기하며 질투하였고, 살려두어서는 안될 적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2. 비교한 것이 아닙니다 - 백성들이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고 노래한 것은 사울왕보다 목동 다윗이 더 낫다는 비교가 아니었습니다. 저들의 노래는 다윗과 사울왕을 모두 칭찬하며 찬양하는 것이었습니다. 골리앗을 죽인 것은 다윗이었지만 사울왕까지 함께 찬양한 것이었습니다. 백성들도, 신하들도 그리고 아들인 요나단까지도 다윗을 칭찬한 것은 다윗이 이스라엘 국가를 위해 위대한 일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왕은 다윗을 칭찬하면 할수록 자신의 자리가 더욱 견고해진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다윗의 인기가 올라갈수록 자신의 인기는 하락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3. 내가 변해야 합니다 - 지도자는 스스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롬13:1)고 했습니다. 지도자는 하나님이 세우신 청지기의 자세를 가지라는 말입니다. 사울왕이 할 일은 제2, 제3의 다윗이 나올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또 자신의 성장을 위한 동기부여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나 사울왕은 다윗을 제거하려고만 했습니다. 이것은 가장 어리석고 미련한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잃어버린 10년의 세월을 보내어야만 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청년 예수를 바라보며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고 외친 세례요한의 넉넉한 마음을 가질 수는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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