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게 베푸는 사랑으로(잠언 3:27)
2021.01.20 160 관리자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주님은 우리가 가정 공동체 안에서, 더 넓게는 이웃 공동체 안에서 사랑을 베풀고 나누면서 이 어려움을 이겨 나가기 원하십니다. 높은 뜻 덕소교회 오대식 목사가 코로나 19를 경험하면서 주님께 드린 기도문 가운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주님, 우리는 지금 평범한 일상이 다시 오기를 간구합니다. 매일 매일의 일상이 가장 큰 축복임을 이제라도 알게 하시니 감사드리며, 그동안 주님이 주신 행복을 곁에 놔두고 행운을 찾아 헤맸던 죄를 용서하시며 무엇이 가장 소중한 축복인지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
무엇이 가장 소중한 축복일까요? 우리가 속한 공동체 안에서 기회와 능력이 있을 때 사랑을 베풀고 나누는 것입니다. 오늘 잠언 기자는 본문에서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27절)라고 말씀합니다.
기독교를 변증한 저스틴(Justin Martyr)는 <제 1 변증서>라는 책에서 초대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 일요일이라 부르는 날마다 도시에 사는 사람이나 시골에 사는 사람이 한곳에 모입니다. 그리고 사도들의 글이나 선지자의 글을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오래 읽습니다. 인도자는 각론을 통하여 그 고상한 교훈들을 실천하도록 권면합니다. 그 다음에 모두 함께 일어나서 기도를 올립니다. 기도가 끝나면 빵과 물탄 포도주를 가져와서 인도자가 높이 들고 기도와 감사를 올리면 회중은 아멘이라고 말하며 응답합니다. 그리고 그 거룩해진 음식물을 나누어주어 받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원하는 사람은 자기가 정한 것에 따라 헌금합니다. 인도자는 그 헌금으로 고아와 과부를 돌보고 병이나 그밖에 다른 이유로 물질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습니다. 우리는 이 회집을 일요일에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첫째 날인데, 그 날에 어두움을 변화시켰고 또한 우리를 만드셨으며 그 날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
초대교회 믿음의 공동체는 주일에 예배를 통하여 말씀을 듣고 성찬을 거행합니다. 이어서 병든 자,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 즉 사회를 향해서 봉사의 사명을 감당하면서 함께 모였던 것입니다.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이웃을 향한 ‘넘쳐흐르는 사랑’을 말하였고, 스위스 제네바를 국제적인 구제기관들의 중심지가 되도록 기초를 놓았던 장 칼뱅(Jean Calvin)은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 가정공동체와 이웃 공동체를 사랑하게 되는 것이고 이 사랑을 통하여 나 자신이 이 땅에 태어난 소명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코로나 19 현장에서 고통당하는 이웃에게 베푸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고 보내면서, 가정 안에서 사랑의 기쁨이 가득 채워지고 이렇게 채워진 사랑이 흘러서 고통당하는 이웃에게 전달되어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주님이 주신 사랑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감당하는 모든 교직원들과 도움의 손길들 가운데, 5월 한 달도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42601 대구광역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035
대표전화 : 1577-6622팩스 : 053)258-7130
COPYRIGHT (C) KEIMYUNG UNIVERSITY DONGSAN MEDICAL CENTER. ALL RIGHTS RESERVED.